핸드폰 등 전자매체를 통한 놀이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전자 매체가 아닌 균형잡힌 놀이를 할 수 있는 방법을 3가지 이상 제시하시오.

Ⅰ. 서론

 

최근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등과 같은 미디어의 대중화로 인해 성인은 물론이고 영유아들까지 미디어에 중독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스마폰에 중독되는 영유아가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주로 아이들이 보채거나 울 때 부모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보여주거나 혹은 그냥 스마트폰을 쥐어주게 되는데 그럴 때 아이들이 울지 않고 혼자서 잘 놀기 때문에 그냥 방치해 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러한 잠깐의 편안함은 우리 아이들에게 커다란 부작용으로 작용될 수 있다.

영유아가 장시간 스마트폰에 장시간 노출되면 중독 증상과 함께 뇌 발달의 불균형이 초래된다. 스마트폰의 반복적이고도 일방적인 동영상 및 게임은 주로 유아의 좌뇌의 기능을 올려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보고 만지고 듣는, 즉 직접적인 체험에 의해 발달되는 우뇌 기능을 정체시키게 된다. 그로 인해 뇌 발달의 불균형이 초래되는 것이다. 이처럼 뇌 발달의 균형이 깨지면 그로 인해 발달장애나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이 발현될 수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보육기관보다 그러한 매체에 많이 노출될 수 있는 가정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전자매체를 이용하지 않는 놀이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나는 다음과 같은 놀이를 제안해 보고자 한다.

 

Ⅱ. 본론

 

먼저 영유아의 부모는 놀이 계획을 수행함에 있어서 각 연령에 적합한 놀이와 관련 영역을 알 필요가 있다. 영유아 연령별 놀이 발달 특징 및 놀이(놀잇감)는 다음과 같다.

① 출생 ~ 12개월

- 탐색놀이 : 자신의 손과 입을 사용하여 사물을 탐색하는 놀이

- 감각운동놀이 : 밀고 당기는 놀이 또는 물을 휘젓는 등의 놀이

- 사회적놀이 : 부모 또는 형제가 주관하는 까꿍놀이 등에 참여

② 1 세

- 감각 운동 놀이 : 끌고 다니는 손수레나 큰 공을 이용한 놀이

- 조작놀이 :큰 상자 속에 작은 상자 넣기 놀이, 운전대 돌리기 놀이 등

- 쌓기놀이 : 스펀지 블록 및 종이 벽돌을 이용한 쌓기 놀이

- 역할놀이 : 성인(부모나 교사 등)의 행동을 모방하는 놀이

- 사회적놀이 : 혼자서 놀거나 또는 성인과 함께 하는 놀이

③ 2 세

- 운동놀이 : 계단 오르내리기, 찰흙이나 밀가루 반죽 놀이, 목마 타기 등

- 조작놀이 : 눈과 손의 협응력 발달을 이용한 놀이 (크기대로 쌓기 등)

- 쌓기놀이 : 블록을 한 줄로 늘어놓거나 탑 쌓기

- 역할놀이 : 일상생활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이 담긴 역할놀이

- 사회적놀이 : 친구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상호 작용은 없는 것이 특징

④ 3 세

- 운동놀이 : 달리기나 세발자전거 타기 등을 좋아함

- 조작놀이 : 퍼즐맞추기, 구슬꿰기, 부직포 붙이기 놀이

- 쌓기놀이 : 블록을 이용하여 폐쇄된 공간을 만들거나 혹은 다리를 만들고, 그와 같은 구조물에 이름을 붙임

- 미술놀이 : 크레파스를 사용하여 끄적거리기, 가위로 색종이 오리기

- 언어놀이 : 말문이 트이면서 말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우스운 소리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그림책을 좋아함

- 역할놀이 : 가정생활과 관련된 역할놀이

- 사회적놀이 : 주로 혼자 노는 것을 즐기나 이 때 또래 곁에서 나란히

노는 것을 좋아함

⑤ 4 세

- 운동놀이 : 모험적인 놀이를 좋아함 (한 발로 서기 등)

- 수조작놀이 : 단순한 수놀이에 흥미를 보이며 일상생활 용품을 조작하기를 잘하게 됨

- 쌓기놀이 : 블록으로 공간과 구조물을 만들어서 극놀이에 사용함

- 미술놀이 : 크레파스 외에 물감이나 색연필, 풀 등을 사용하여 그리기와

만들기를 할 수 있게 됨

- 언어놀이 : 농담을 하거나 말장난을 하게 되고, 수수께끼를 좋아함

- 역할놀이 : 병원 놀이, 가게 놀이 등과 같이 놀이의 내용이 확대되며

실천하지는 못하더라도 사전에 놀이에 대한 계획을 세움

- 사회적놀이 : 또래와 놀이에 대하여 상호 의견을 나누고, 연합놀이를 함

⑥ 5 세

- 운동놀이 : 한 발로 뛰거나 계단에서 뛰어내리기 등을 좋아함

- 수조작놀이 : 분류 및 서열화 놀이, 카드놀이, 다양한 모양 퍼즐 맞추기 등

- 목공놀이 : 목공 연장을 사용하여 단순한 모양의 작품 만들기

- 쌓기놀이 : 블록을 사용하여 균형 및 패턴을 고려한 구조물 만들기

- 미술놀이 : 모양 따라서 가위질하기, 색종이 접기, 찰흙 빚기, 다양한 대상

그림 그리기 등

- 언어놀이 : 끝말잇기, 수수께끼, 동화책, 이야기 꾸미기, 동요가사 짓기 등

- 과학탐구놀이 : 확대경이나 온도계 등을 활용한 관찰 및 실험 놀이

- 역할놀이 : 사전에 놀이에 대한 계획을 세워 다양한 내용의 역할놀이를 함

- 사회적놀이 : 또래와 역할을 분담하여 협동 놀이를 함

- 게임 : 주사위 게임 또는 운동 게임

하지만 위와 같은 내용을 전부 가정에서 활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나는 다음과 같은 놀이를 제안하고 싶다.

 

1. 영아와 함께 하는 놀이

 

영아와 함께 하는 놀이는 ‘장난감을 잡아라’이다. 먼저, 장난감을 누워 있는 아기 눈앞에 가져간다. 처음에는 단순히 쳐다보기만 하다가 장난감을 계속하여 보여주면 발을 버둥거리면서 팔을 휘젓고 주먹 쥔 손을 펼치게 될 것이다. 장난감의 높이 및 위치를 계속하여 바꿔주며 놀아주어야 한다.

 

2. 만 3세와 함께 하는 놀이

 

만3세 유아의 상상력은 매우 뛰어나다. 이와 같은 상상력과 신체적 세심함을 고려해 보았을 때, 나는 만3세 유아를 대상으로 하여 허수아비에게 입힐 옷 만들기 놀이를 해보고 싶다. 준비물은 여러 개의 천 조각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천 조각이 아니다. 각각의 천들은 특징이 있다. 단추가 달려있는 천 조작, 단추를 끼울 수 있는 구멍이 있는 천 조각, 단추가 여러 개 달려 있는 천 조작, 긴 끈이 달려 있는 천 조각 등이 그것이다. 이런 것들을 수십 장 준비하여 만3세의 유아가 자신의 상상력과 세심한 신체적 능력을 활용하여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단추도 잠그고, 끈으로 천끼리 묶기도 하면서 상상력 발달과 더불어 좀 더 세심한 신체적 능력까지 제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놀이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3. 만 5세와 함께 하는 놀이

 

만 5세와 할 수 있는 놀이는 ‘뱀처럼 움직여 볼까?’이다. 이 활동을 통해 아이는 동물의 움직임을 알고, 스스로 장난감을 만들 수 있다. 부모는 휴지말이를 여러 개 모아둔 뒤, 각각 그 위에 색종이를 붙이거나 색칠을 해서 장식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색깔 리본으로 휴지말이를 연결하여 리본의 끝을 잡아당기게 되면 휴지말이가 뱀처럼 움직이게 된다. 이때 부모는 “우와, 지금 이거 뭐 같아? 뱀이나 지렁이 같지 않니? 뱀은 어떻게 움직이지?”라며 신체동작을 유도한다. 그리고 만들기를 할 때 리본이 빠지지 않게끔 한쪽 끝은 빨대를 휴지말이에 가로지른 뒤 그 빨대 가운데에 리본을 묶을 수 있도록 한다. 뱀의 움직임으로 시작한 동작 놀이는 점차 다른 동물로 확대해 갈 수 있다.

 

Ⅲ. 결론

 

지금까지 본론의 내용을 통해 가정에서 스마트폰이나 전자매체를 이용하지 않는 놀이 계획을 수립해 보았다. 미디어 기기에 일찍 노출되고 그에 중독된 증상을 보이는 영아는 유아기에 이르면 다양한 부정적 특성을 나타낼 수 있다. 감정표현의 미숙, 원만하지 못한 또래관계 형성, 의사소통의 부재, 잦은 공격성 및 분노감 표출, 신체발달 저하 등이 그것이다. 따라서 엄마는 영아기 때부터 그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앞서 거론한 바와 같이 나는 엄마의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아무 것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해서 아이 앞에서 자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이가 울면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기 전에 아이가 우는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더 나아가 영유아의 이러한 습관이 교육기관에서 부정적인 행동으로 발현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그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